"열심히 해야지" 그놈의 열심은 어떻게 하는건가? 시험 준비 면 합격자 수기 이고, 다이어트면 살 뺀 사람들 수기고 취직이면 취직한 선배 수기를 읽고 준비한다. 기출문제를 풀고 오래 앉아서 공부를 하고 다들 "끈기, 노력, 인내" 라는 공통적인 이야기로 가득하다. "끈기, 인내, 노력" 단어가 싫은 게 아니다. 나는 나대로 열심히 노력하는데 앞도 안보이고 남들 보면 나는 늘 모자란거 같아서 노력, 노력, 노력 ....이러다 맨날 노력만 하다 이세상 끝내는건 아닐까.

그러던 찰나에 발견한 책 "#비교하지 않는 삶" 저자는 가마타 미노루씨와 오히라 미쓰요님이고 양윤옥 선생님께서 옮기셨다. 참 좋아하는 "#북하우스"에서 나온 책이라 더욱 믿음이 갔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고 작은 제목이 "다시 일어서는 힘을 키워줄 10가지 삶의 자세" 라서 제목만으로도 힘이 되었다.
저자인 가마타 미노루씨는 일본에서는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잘 모른다. 도쿄대학 치의학부 출신으로 의대생 시절에 전공투에 참가한 전력이 있고 졸업후에는 다 기울어져가는 시골병원으로 간다. 병원 경영을 정상 궤도에 올리고 41세에 병원장 취임하여 애쓴 결과 그 지역은 일본 최고의 건강 마을로 손꼽히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체르노빌 원전 피폭사고 환자의 치료에 뛰어들었고 91년부터 현재까지 벨라루스의 방사능 오염지역에 의사단을 파견해오고 있는 그야말로 본인의 소신을 삶에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다른 공저자이신 오히라 미쓰요씨는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라는 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분이다. 중학생 때 집단 따돌림의 충격으로 할복자살 기도, 비행 청소년으로 떠돌다 야쿠자 보스와 결혼하고 온몸에 "관음상과 뱀" 문신, 도쿄 술집 호스티스 생활까지 밑바닥으로 굴러떨어진 삶을 다시 일으켜 단번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야말로 대단한 인물이다.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된 후로도 비행 청소년 갱생에 힘을 기울였고 오사카 부시장으로도 재임하기도 했다.
그후 재혼하고 아이를 낳았는데 다운증후군과 심장병, 백혈병 등의 진단이 내려졌고 힘든병을 떠안은 딸 하루카를 위해서 모든 직업을 내려놓고 자연속으로 들어가 살고 있다.
두 저자분은 어려움 속에서도 누구나 인정하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행복한 나"를 잃지 않고 살아온 흔적을 이 책 속에서 보여준다.
다시 일어서는 힘을 키워줄 10 가지 자세는 다음과 같다.
- 비교하지 않는다 ->주변에서 어떤 이야길 해도 중요한건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는것을 이해할 것. 비교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비참해지고 장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이다. 성공하는 것,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사는 건 행복과 동의어는 아니다. 비교해가면서 나 자신을 없애기보다 현재 내모습을 바라보고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고 이웃들과의 만남을 순수하게 기뻐하는 것이 인생이 풍부해지는 비결이다.
- 용서한다 ->용서한다는 것은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집착에서 벗어나야 "너도 자유, 나도 자유"라는 새로운 관계형성할수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미움이나 분노,원망 품는 일이 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일어날때 옆으로 잠깐 밀어놓기. 시간이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
- 전달한다 ->꼼꼼하게 시간을 들여 설명하고 분명하게 말로 이해시키는 것을 통해서도 신뢰관계가 생겨난다. 전달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정이나 사랑을 표현하는 매우 풍요로운 행위이다. 상대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도 반대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전달하기 위해서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다.
- 무리하지 않는다->지나치게 열심히 뛰면서 자신을 몰아붙이기 때문에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 것도 있다. 이것도 저것도 무리 하게 되면 살아가는 일이 무척 편안해진다.
- 반복한다-> 반복한다는 것은 완벽과는 다른 문제이다. 대충이라도 좋으니 꾸준히 반복하면서 가늘고 길게 이어나가면 된다. 너무 매달리지 말고 너무 떨어지지도 말고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엄청나게 큰 것이 내손에 들어온다.
- 만들어낸다 ->뭔가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그 마음이 삶의 원동력이된다.
- 울어본다
- 드러낸다
- 기댄다
- 이어간다
오히라 미쓰요씨와 가마타 미노루씨와의 대화형식으로 이야길 이어나간다. 서로의 입장에서 다른 듯 이야길 하지만 같은 이야길 풀어내고 있다. 자칫 하면 평이하고 단조로운 그저 교과서 이야기가 될수 있는데 두분의 겪어온 삶의 모습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서 매우 이해하기도 쉽고 마음에 와닿기도 한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탄탄한 기초를 쌓은 느낌이 들었다. 잊혀지면 다시 와서 읽어도 내 마음의 다양한 곳에 위로가 되어준 "비교하지 않는 삶" !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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