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되어 겪는 감정들이 이해가 되지 않아 오로지 나 혼자만의 문제인가?라는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만난 책이었다.
내가 우울해 지니 아기도 신랑도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여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정신과 상담을 받기전 '그림책 상담이라도 받아보자!'라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내 마음을 읽지 못하니 혼란스러운게 일상이었고, 아이의 사소한 투정에도 엄마를 잠시 찾는 것에도 응하지 못하고 신랑의 아무렇지도 않은 말에도 가시를 쏘아붙였다.
이 책은 시작이 "엄마 마음을 읽어야 육아가 편안하다"로 시작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뒤이어 나오는 작가님의 말씀들이 따뜻하고 마치 일대일 상담받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의 경험을 보여주시면서 그 상황에 어울리는 그림책으로 처방을 내려주신다. 그림책을 함께 보다 보면 나의 어지러웠던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로받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도 다잡게 되었다. 그리고 같이 보면 좋을 그림책 몇 권도 추천해 주신다.
특히 7장에 오로지 육아만 하는 엄마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두고 집에서 논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반박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자존감은 더욱 낮아지고 성과를 입증해 내기 어렵다보니 인정받기 더 어렵습니다"라는 말과 뒤이어 나오는 대목에서 눈물을 쏟았다.
"엄마는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는 직업이 아닙니다. 존재 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고 생산성 있는 일임을 알아야 해요,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내리지 않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그렇다! 엄마는 존재만으로도 귀한 사람인걸 알면서도 막상 엄마가 된 나에게는 다시금 기억을 떠올려 힘을 내게 되었다.
책이든 음악, 그림이든 누군가의 기억을 떠올려 행복하게 해주는 것보다 더 좋은 평가가 있을까?
더군다나 누군가에게 터놓고 이야기해서 나 마음이 해소가 되는 일시적인게 아니라 "육아,그림책에 묻다"는 행간의 의미를 차근차근 읽다보면 내 스스로 위로를 해주고 보듬어 육아든 삶이든 잘 해낼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강력 추천하고 싶다.
"정신과 상담보다 100배는 낫다!" 이게 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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