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다 정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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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당신이 옳다 정혜신

by 독서왕발선생 2021. 7. 22.

제목부터가 이 책을 선택한 내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나의 선택을 편견없이 옳음을 미리 인정해주는 멋진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 나는 가정하는 걸 좋아한다. 이 책은 다름을 인정하고 고정관념 따위로 다양성으로 이루어진 현재를 단정 지을 수 없고 그 어떤 성격을 탑재하고 있더라도 나는 옳을 수 있다는 위로 100점 책 일 것이다.

학창시절 부터 이야기 듣기를 참 좋아했다. 대학시절, 다양한 학부생들이 듣는 교양수업에서 각자의 마인드맵을 소개하는 수업이 있었다. 나는 49명이 이야기하는 마인드맵의 다양함과 스토리에 푹 빠져서 마치 일대일로 대화하듯 혼자서 푹 빠져서 발표자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교수님께서 그때 하신 말씀이 "신기하네요. 어떻게 모든 학생이 한 학생만 쳐다보며 이야길 하네요." 하시며 나를 지목하셨다.
그저 편견없이 재미있게 들었던거 뿐인데...

그 행동은 쭉 이어져서 누구든 대화해도 어렵지 않고 친구가 되었고 사회 생활 중에 제일 어려운 것 중 하나가 인간관계인데 그게 오히려 나에겐 쉽고 즐거운 일이 되었다.

서두가 참 길었지만 이 책은 단순히 정신과 의사가 예시를 들고 이렇다 설명하는 게 아니고 예시를 들지만 읽는이를 최대한 배려하고 이해하며 글쓴 흔적이 행간에 읽어질 정도로 따스한 책이다. 뵙지 못했지만 책으로 나의 성장에서 힘들었던 점, 아기 키우며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들을 직접 이야기 해주신듯 한 느낌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

많은 위로와 공감의 글들이 많지만 현재 내 처지에서 봤을때 도움되는 것 몇 가지 적어본다.

1.존재의 개별성을 무시하는 폭력적 시선
2.감정이 옳다고 행동까지 옳은 것은 아니다.
3.진심으로 궁금해야 질문이 나온다
4.상대방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아도 괜찮다.
5.아무리 자녀라도 충(고)조(언)평(가)판(단)하지 않기.

자세한 내용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대화를 나눌때 상대방이 마치 자기가 다 안다는 투로 대화 중간에 미리 "어"를 계속 붙인다거나 눈 마주치지 않는걸 나는 매우 싫어한다. 행동이 같더라도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르고 내가 느낀 감정은 너와 다를텐데 내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고 자기 주관으로 내 이야기를 결론내는게 건방지고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어떤 이야기를 들어도 신기하고 재미있게 듣고 같은 이야기를 몇 차례 다시 듣더라도 처음 듣는것 처럼 또 재미있게 듣는다. 그러다보니 초등학생 친구부터 80세 어르신과도 친구가 될수 있었다.

그걸 염두하고 생활하다보니 늘 재미있고 신기하다. 친구들도 많아지고 인생사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당신이옳다 는 책도 만나게 되니 옛말에 "유유상종" 여기에 적용해도 되려나? ^^

영어단어도 문장과 맥락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니듯, 나의 행동과 생각도 옳고 그름을 떠나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나누고 받아들여지는 세상이 오길 기도해본다. 우선 나부터 실천하면 이웃, 식구, 친구들  모두 생각의 전염으로 모두가 즐거운 세상이 올수 있으리라 믿어본다. ^-^

한번 읽고 두번,세번 읽어 보면 좋은 책
"당신이 옳다"

내돈내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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